그 뿌리와 변천사에 대해서 짧은 지식으로나마 적어보려 한다.
록이 어떻게 태어났느냐 그 뿌리를 살펴보려면 우선 흑인 음악인 “블루스”와 백인들인 “컨트리”에 대해서 얘기해 볼 가치가 있다.
블루스의 시작은 1949년경 Race Music(인종음악) 이라 불렸던 리듬 앤 블루스라는 음악이 등장하면서부터 이다. 블루스는 백인중심사회에서 흑인이 받아야 했던 차별과 무시 그리고 그에 따른 분노가 잘 담겨져 있는 음악이다.
그리고 컨트리는 아주 백인 적인, 백인 성향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이 음악은 미국남부 백인사회에서 영국에서 전해진 민요에 이런저런 음악요소를 덧붙여 만들어졌다. 음악적 성격은 백인들 특유의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비유를 하자면 트롯트에 해당 할런지….?!
여기서 하나만 따지고 넘어가자…. 트롯트를 왜 전통가요라고 하는 것일까? 엄연히 트롯트는 일본의 잔재인데…..
우리가 일본에 억압 속에 있을 때 일본인들이 들고 들어온 엔카 음악이다 …)
록의 뿌리는 컨트리와 블루스라는 두 가지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장르를 융합되게 만든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 이다.
여기서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잠깐 살펴 보자면,
그는 1925년도 태어났고, 음악을 하기 전 트럭운전사였다. 그러다가 샘 필립스라는 사람에 눈에 띄게 되는데, 샘 필립스라는 사람은 예전부터 흑인음악을 백인이 제대로 부를 수만 있다면 상업적으로도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생각에 딱 맞아 떨어졌던 게 바로 엘비스다 .
엘비스의 음악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블루스와 컨트리를 가장 자연스럽게 융화되게 만든 음악을 든다면 <blue moon of kentucky> 이라는 곡을 들 수 있다. 엘비스를 시작으로 50년대 중반에는 블르스와 컨트리를 고루 받아들인 많은 로큰롤러 들이 등장한다.
록큰롤이 탄생했던 50년대에는 모든 게 풍요로웠고, 풍요로움이 지속되면서 그 권태에 반기를 든 히피족들이 탄생하게 됐다. 이 히피족들의 잔제인 베이비 붐 세대의 아이들이 자라서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을 만드는 게 그게 `틴아이돌’ 시대이다.
틴아이돌들이 시장을 장악해 가면서 록큰롤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 여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록큰롤의 전성기를 이끌어 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군입대와 14세의 사촌누이와 결혼해 사실 상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나버린 `제리 리 루이스’ 사건이다.
한편, 틴아이돌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는데 이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던 음악이 포크송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락음악의 뿌리가 흔들릴 수는 없다.
락음악의 형태를 생각하자면 그룹 사운드가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연 돋보인 그룹사운드의 출연이라면 비틀즈를 들 수 있다.
1964년 2월 7일 비틀즈 멤버 네 명이 미국공연을 위해 런던공항에서 출발한다. 비틀즈는 엄청난 유명세를 탔고 그들의 아류들이 속출하게 된다.
혹시나 미국음악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을까 해서 남몰래 트위스트의 메카라 불리우던 할 페퍼민트 라운지에 잠입했던 존레논과 링고 스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그곳에선 비틀즈 카피 밴드들이 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틀즈로 인해 백인들은 서서히 흑인 음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흑백이 없는 음악적인 혼합들이 빛을 볼 수 있게 된다.
록의 기원에서 보면,
미국은 전통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컨트리 록을 발전시켜 나갔고, 그 사이 영국은 하드록, 프로그레시브록, 글램록 등의 새로운 음악 실험을 거듭해 나간다. 하드록은 헤비메탈 등으로 발전해 갔다.
이 시점에서 상업주의에 찌들어 버린 록… 타락에 길로 접어들어 버린 대중음악의 대안으로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새로운 음악이 나타나게 된다. (물론 나중에는 얼터너티브도 상업적으로 변해 갔지만…-.-)
사람들은 대중음악, 록의 대안을 찾기 위해 많은 장르를 만들어 낸다. 펑크, 레게 등등…
뉴웨이브 시대라고 불리우는 시대를 거치며 지금 까지도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시도들의 선두주자로 일컬어지는 것을 인디레이블이라 할 수 있겠다.
인디레이블들은 록음악 장르의 다양화에 아주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메이저 레이블들에서는 비상업적이라고 생각하는 음반들은 만들어내지 않지만. 많은 인디 레이블들은 다양한 음반들을 만들었고, 거기서 성공한 밴드들을 메인스트림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했다.
인디레이블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락음악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디레이블들은 비주류이지만 상업성에 영향을 받지 않아 얼마든지 자유스러울 수 있는 음악들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록의 뿌리라는 제목으로 주절주절~ 영규 생각을 잘도 이야기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