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의 언더음악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한 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신인들이 등장을 했으며, 인디레이블 들이 생겨났고, 신선한 감각의 컴필레이션 앨범들이 발표되었으며, EP가 등장을 하였다.
그 중 우리는 참 좋았던 앨범, 실망스러웠던 앨범,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던 앨범 등을 선정했다. 이 기사가 이루어지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4천명 블루노이즈 회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기에 선정된 앨범들은 개인적인 취향이 가미되어 있는 것이니 좋아하는 앨범이 있지 않다 하더라도 너무 충격받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참고로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
최고의 앨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것이기에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건 편집회의 토의를 거쳐 올해 나온 앨범들 중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음반들을 고른 것이다. 물론 아깝게 탈락된 앨범들도 있다.
서커스 매직 유랑단 – Crying Nut / 드럭
“말 달리자”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크라잉 넛의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즐거우며 놀랍고 기적적이다. 과 1집의 성공 후 이제는 국민가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과 락 페스티발에 얼굴을 들이미는, 이 음악만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천재들은 소리소문 없이 작업을 진행했고 드디어 놀랄만한 결과물을 들고 나타났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최고의 수확이라고 생각되는 이 앨범에는 러시안 민요와 변사의 목소리가 재미있는 『서커스 매직 유랑단』, 살랑거리는 팝 『브로드웨이 AM03:00』, 하드락과 기이함이 뒤섞인 『S.F』등 다양한 장르가 펑크와 겉도는 것이 아니라 멋들어진 조화를 이루며 자리잡고 있다.
청춘 98 – 노 브레인 / 문화사기단
펑크는 음악을 못하는 풋내기들의 장난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타를 날린 노 브레인의 명반이다. 힘들고 지랄 같은 이 세상에 던지는 그들의 말은 직접적이지도 강하지도 않다. 하지만 소주를 마시며 친한 친구에게 신세한탄을 한다면 바로 이렇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일까? 차승우라는 뛰어난 기타리스트의 탄탄한 연주 위에 깔리는 이 성우의 목소리는 구슬프기까지 하다. 많은 사랑을 받은 전형적인 펑크곡 『청춘 98』도 좋지만,슬로우 스카펑크 스타일의 『서울로 간 삼룡이』도 필청 트랙이다.
특별시 소년 소녀 – 황신혜 밴드 / 쌈지
단지 웃기기만 한 밴드 – 물론 겉 모습만이지만 – 로 인식되었던 황신혜 밴드의 2.5집이자, 단편영화와의 문화적 교류 『특별시 소년소녀』는 더 이상 재미있지 만은 않다. “특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힘든 젊음들의 특별한 삶을 다루는 음악인 만큼 노래들은 혼동스럽고 어지럽다. 오래된 LP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지지직 소리가 서서히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바뀌는 서곡 『Street #1-999』, 전자음으로 채색된 뽕짝 디스코 『Electronics Cafe』, 노골적인 너바나식 우울함 『特別市 少年小女』를 차례로 지나 찾아오는 버림받는 여자의 구슬픔이 뿅뿅거리는 캬바레식 사운드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쓸쓸함을 자아내는 『문전박대』로의 흐름은 그 자체가 혼동이고 슬픔이며 웃음이다.
My Aunt Mary – My Aunt Mary / 강아지 문화예술
자신들의 음악은 모던 락이 아니라 “Just-Pop”이라고 부르는 마이앤트메리의 데뷔앨범은 신선한 충격으로 가득 차있다. 그리 튈 것도 없고 평이한 곡들이지만 섬세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메리의 세상은 평화롭고 아름답기만 하다. 게다가 특별한 이펙팅 등의 기술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기타와 목소리가 주도가 됨으로써 평안한 느낌까지 준다. 나른하고 평화로운 일요일과 햇살이 떠오르는 이들의 대표곡 『선데이 그리고 서울』, 아름다운 곡구성과 묘한 느낌의 보컬이 돋보이는 『언젠가 내겐』, 흥겨우면서도 구슬픈 『강릉에서』, 장난기 섞인 『Pray』 등 어느 한 곡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The Story of a Lazy Bird – 원더버드 / 대영 AV
삐삐 롱 스타킹의 보컬이자 능청맞은 영화배우 고구마, 삐삐 롱 스타킹과 H2O의 기타리스트였으며 시대를 읽을 줄 아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인 박현준, 신중현의 아들이면서 천재적인 음악적 감각과 센스를 자랑하는 신윤철, 그리고 99에서 드럼을 쳤으며 실력있는 연주로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손경호.
이 슈퍼밴드의 데뷔앨범은 발매초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 앨범은 비틀즈를 포함한 60, 70년대의 영국 밴드들에게 영향을 받은 이들이 택한 건 실력을 바탕으로 재현한 영국풍의 향수섞인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리듬감있는 락큰롤 넘버 『악어새』, 코믹한 가사와 신나는 연주가 인상적인 『액션미녀』, 매력만점의 멜로디와 함께 신윤철의 보컬실력을 엿볼 수 있는 『핑키의 노래』와 『노래하지 않는 새』, 그리고 여유만만한 기타실력의 『또 다시』까지. 이 앨범은 다 언급하고 싶어지는 곡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쉬웠던 앨범
말 그대로 아쉬운 앨범이다. 레코딩이 조그만 세련되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혹은 이런 식으로 유통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식의..
3000 펑크 – Various Artists / 스컹크
앨범의 기획부터 수록곡까지는 정말 신선 그 자체이다. 노 브레인, 18 크럭, 레이지 본, 랜드라라, 푸른 펑크벌레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펑크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만든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진짜 신나는 펑크 곡이다. 한데 아쉽다. 녹음이 엉망이다. 데모테잎을 뜨듯이 그렇게 만들어버려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실제로 녹음기에 연주를 담는 형식을 택했다고 한다- 그 멋진 연주들을 깨끗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명작이 될 수도 있었던 앨범이 싼 비지떡으로 둔갑해 버리다니..
달에서의 9년 – Sweetpea / Sweetpea
남과 다른 여린 감수성을 지닌 델리 스파이스의 김민규가 혼자서 뚝딱뚝딱 만들어낸 앨범이다. -물론 곡을 엉성하게 썼다는 뜻이 아니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아쉬운 점은 이렇게 뛰어난 앨범을 즐길 대상을 천 명으로 잡았다는 것, 홍대의 모 클럽을 통해 유통을 했다는 것 -정말 구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나마 불법유통이 되어버려서 많은 양이 회수되었다는 것이다.
Dr. Core 911 – Dr. Core 911 / 인디
국내 하드코어계 최고의 인기밴드 닥터코어 911의 데뷔앨범이 EP의 형태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선을 보였다. 공연에서 언제나 연주하는 정치판을 신랄하게 비꼰 『8.15』와 캐롤과의 즐거운 믹스 『캐롤』 등이 수록되어 있는 이 앨범은 분명 소장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그 조악한 사운드에는 정말 혀를 두르게 만들고 만다. 보컬과 랩퍼의 목소리는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체 따로 놀지를 않나, 기타의 사운드는 가볍기 그지 없지 않나..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닥터코어 911을 정말 별거 아닌 하드코어로 보게 만들어버리고 그들의 팬이라면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버리는 이 앨범은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Welcome to the Deli House – Deli Spice / 뮤직 디자인
이걸 보고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자신 또한 델리 스파이스의 열혈 팬이고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을 모조리 외워버리는 사람이니 이 앨범을 선정해놓고도 놀라움이 앞선다. 하지만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할 때 이 앨범은 아쉽다. 그 대상은 바로 델리 스파이스의 1집이다. 1집은 엉성하긴 했지만 신선했다. 그에 비해 2집은 음악적인 성숙도 엿보이고 열심히 무언가를 채워넣으려는 시도도 돋보이고 게다가 화려해진 스케일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1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여백의 미와 조금은 부끄러운 듯한 미소가 보이지 않아 아쉽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최악의 앨범
이 앨범들은 최악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한 마디로 실패작인 앨범들이다.
조금 아쉬운 앨범이나 기획이 잘 못된 앨범 혹은 아직 판을 발표하기는 미숙한 밴드들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하다. 물론 이것도 개인적인 취향이니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뉴트론 – 뉴트론 / Z-Ram
기본적으로 이 앨범은 락 본연의 ‘저항과 비판’이라는 화두를 놓지 않으면서 친근하고 서정적인 가요의 느낌을 내기 위해 애쓴 앨범이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엔 역량이 부족했던 것일까. 이들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적당히 심각하고 적당히 가벼운 트렌디 드라마 주제가 느낌이다. 락의 영혼이 느껴지지 않는 비트와 기교만으로 승부하는 보컬, 그리고 너무나 뻔한 락의 문법을 밟아가는 음악적 태도 때문에 아쉬움만 남긴 앨범이 되어버렸다.
DMZ-Corea – DMZ-Corea
지금처럼 언더 춘추전국 시대에는 남들이 하는 음악을 해서는 뜨지 못한다는 건 분명 옳은 가설이다. 하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쇠퇴하기 시작한 바로크와 저먼 메틀의 영향을 받은 이들의 곡을 들어보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분명 좋기만은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의 정통이 아닌 한 때 유행했던 음악스타일을 아직도 답습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실력이 과거 선배들의 실력에는 미치지도 못함으로써 어설픈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인다.
Our Nation 3 – 18 크럭, 새 봄에 핀 딸기 꽃 / 드럭
정말 아까운 앨범이다. 1집의 크라잉 넛, 2집의 노 브레인을 거쳐 3집의 18 크럭을 탄생시키려 했던 시리즈의 장기집권 획책은 이 앨범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분명 18 크럭은 잘 하는 팀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자만하지 않으며 실력과 자기만의 세계도 가지고 있는 괜찮은 팀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의 곡을 지난 2번의 성공 시나리오와 맞추려고 했다는 데 있다. 그럼으로 인해 18 크럭의 노래는 그저그런 펑크가 되어버렸고 18 크럭을 무슨 광고에 나오는 펑크밴드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나 어필할 밴드로 만들어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앨범의 B면을 차지하고 있는 실력있고 상큼한 새 봄에 핀 딸기 꽃 마저 꽃 한 송이 제대로 피어보지 못한 채 시들고 마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Rock Complex – 원 / 동화기획
원은 펑크와 하드코어 혹은 모던락이 대부분인 현 언더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정통 하드락을 연주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점은 80년대 하드락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력이 부족한 밴드는 아니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뻔한 하드락 사운드를 구사함으로써 그저 그런 먼지 묻은 앨범을 듣는 느낌을 주고 말았다. 먼저 간 친구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들어있는 『가슴 아픈 이별』같은 곡은 지나치게 공식대로 연주함으로 인해 식상한 느낌은 있으나 그래도 불안정한 보컬 톤을 제외하고는 가장 원답다.
Underground – T.A Copy / 인디
흥겹고 즐거운 펑크를 하는 부담감 없는 어찌 보면 정말 펑크 같지 않은 펑크밴드 T.A-Copy의 싱글 앨범이다. 이들의 노래는 쉽고 재미있는 가사와 친근한 멜로디, 리듬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타이틀 곡 『언더그라운드』라던가, 『오징어 튀김과 곰보빵』같은 노래를 들어보면 이들이 곡이 어찌하여 신나다고 하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실력이 아직 앨범을 발표할만한 수준에 올라와 있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실력이 있는 사람들만 앨범을 발표해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아마추어로 조금 더 활동을 하면 좋을 밴드인데.. 제작자가 앨범을 내 준 이유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앨범이 되어버렸다.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던 앨범
3000 펑크 – Various Artists / 스컹크
뛰어난 펑크밴드들이 벌이는 한바탕 잔치 3000펑크. 기존의 어른들도 생각해내지 못 한 신선한 발상은 럭스라는 팀에게서 나왔다. 펑크의 주 대상인 10대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해 조악한 음질을 제공하는 대신 삼천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단 돈 삼천원이면 노 브레인의 『’98 서울』과 『정렬의 Punk Rider』, 레이지 본의 『사랑해 널 사랑해』, 18크럭의 고전 『딸딸이 김교수』 등을 들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고혹적인가.
검은 소리 – Blex / 강아지 문화예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남의 것을 베끼는 것 하나는 정말 잘 하는 곳이다. 그것도 외양만을.. 정신 같은 건 상관없다. 남과 비슷하게 보이기만 하면 그게 왜 그래야만 하느냐는 관심 밖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거리의 음악’ 힙합 또한 변질적인 패션이나 가요계의 양념으로 이 땅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진짜 힙합을 즐기는 사람들의 통신 동아리인 “블렉스”의 힙합팀들이 내놓은 이 앨범은 진정한 힙합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앨범이다. 힙합계의 대부 “가리온”, 떠오르는 힙합의 신성 “Joosuc”, “Who’s the Man” 등 홍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의 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달에서의 9년 – Sweetpea / Sweetpea
어딘가에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김민규의 이 앨범은 아직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참신함으로 가득차 있다. 집에서 레코딩을 하고 클럽을 통해 유통을 하는 일종의 불법음반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의 남다른 감수성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어린 왕자를 연상시키는 파스텔 톤의 앨범 커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은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작은 동요같은 느낌을 준다. 『오 나의 공주님』에서 보이는 어른이 되는 슬픔이나, 오르골 상자를 여는 듯한 느낌의 『납 메아리』 등 2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아쉬움을 던져주는 그런 앨범이다.
Fandom CD – Various Artists / 인디
우리나라 최초의 인디레이블 인디는 -정말 이름 잘 지었다- 폐간 되어버렸던 언더 문화/ 음악잡지 “팬진공”과 뛰어난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언더의 음악을 모아 만든 “팬덤 CD”를 모아 “팬덤공”을 탄생시킨다. 현재 우리나라의 음악계에 대한 새롭고 비평적인 시각의 팬진공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도 클럽에서 활동을 하는 실력파 밴드들의 곡을 엄선해 한 자리에 모아놓았다는 것, 그리고 싸다는 것 (사천원임)은 인디가 아니면 시도할 수 없는 참신함으로 다가온다.
Indie Power 1999 – Various Artists / Rock Record
언더의 눈으로 바라본 오버의 곡들.. 이렇게 재미있는 생각을 해낸 사람이 누구인지 참으로 궁금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언더가 오버와 처음으로 만난 언더의 앨범이다. 이미 히트한 노래를 부른 시도는 , 등에서 이루어졌지만, 대중가요를 언더의 밴드들이 각색해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다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아니.. 이거 노이즈 가든 맞아?”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제 2의 고향』, 박학기보다도 더 뛰어난 곡 해석을 보인 위퍼의 『향기로운 추억』, 황당무계한 ‘신나는 이박사’와 펑크의 만남 레이지본의 『루비』, 피아의 하드코어 버전 『잘못된 만남』 등은 남다른 시선의 남다른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있다.
A simple and inteleilgnt point, well made.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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