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에서는 음악하는 사람들의 음악 아닌 다른 이야기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피어싱과 헤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번 이야기를 도와 주신 분은 현재 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하드코어 밴드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모군입니다(익명을 요구 -_-;;).
피어싱
피어싱은 왜 한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드코어 문화의 한 현상인 거 같아요.
살을 뚫는다는 것은 극단적인 자기 학대의 표현이잖아요.
그리고 남들한테 보이려는 것도 있구요.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한 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된다는 게 좋은 점이죠.
피어싱이 유행하게 된지는 얼마나 됐나?
미국에서도 하드코어 음악이 유행하게 시작하면서 부터였으니까 90년대죠.
우리 나라는 상대적으로 늦게 들어왔다고 할 수 있구요. 우리 나라도 하드코어 음악이 유행하면서 부터였던 거 같아요.
주로 피어싱을 많이 하는 부위는 어떤 부분이 있나요? 주로 입, 눈썹, 귀, 코에 많이 하구요. 젖꼭지나 배꼽에 하는 경우도 있어요.
원주민 문화에서 들어온 거라서 그 외에 이상한 곳에다가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마에 구슬을 넣는 경우도 잇구요. 눈썹을 밀고 눈썹모양대로 피어싱을 하는 경우고 있구요. 심지어는 갈비뼈를 뚫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피어싱 잡지에 보면 더 이상한 피어싱들도 많죠.
요즘에는 피어싱의 강도가 심해져서 심지어는 귀에 담배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그렇게 구멍을 크게 늘리는 건가요?
처음에는 구멍을 작게 만들었다가 원뿔 모양의 피어싱 바늘을 끼우는 경우도 있구요. 자기가 직접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가 아는 친구 같은 경우에는 우동 젖가락으로 넓혔어요.
그냥 억지로 끼워서 그대로 두면 구멍이 커지죠.
부작용이 나거나 아프지는 않나요? 많이 아프죠. 그래서 피어싱을 하는 날 같은 경우에는 컨디션이 좋아야 돼요.
피어싱 전문 가게에 가면 그날 상태에 대해서 꼼꼼히 체크를 해요. 몸이 아프다거나 하면 위험하구요. 밥도 먹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일 때 피어싱을 해야 돼요.
부작용 같은 경우에는 제 친구들은 별로 그런 적이 없기는 하지만 피어싱을 하고 나면 목이 목이 뻣뻣해 지는 경우도 있고 곪는 경우도 있는데 상태가 심하면 피어싱을 하지 말아야죠.
피어싱의 소재도 그래서 다양해요. 흔히 볼 수 있는 쇠처럼 생긴 티타늄도 있구요. 아크릴이나 나무로 만든 소재도 있어요. 자기한테 맞는 걸 잘 골라서 피어싱을 해야겠죠.
주로 피어싱을 해주는 가게들은 어디에 많이 있나요?
이대 앞이나 동대문에 많이 있어요. 요즘은 가게들이 많이 생겼죠.
그러면 가격은 얼마나 되나요? 입술아래나 눈썹 같은 경우에는 보통 10.000원 정도 하구요. 귀는 3.000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피어싱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해 둘 점이 있다면요?
피어싱을 할 때 몸 상태를 잘 봐서 해야 하구요.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는 빨리 피어싱을 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것만 잘 생각해서 하시면 별 문제는 없을 거예요.
헤어
머리를 땋거나 레게머리 처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헤어스타일은 어떤 종류들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자기 머리를 파마해서 꼬는 경우가 있구요.
짧은 머리에다가 실을 묶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고, 아예 머리가 짧을 때는 머리를 실리콘으로 붙이는 경우가 있어요.
머리를 땋고 다니면 불편한 점은 없나요?
불편하죠…^^; 일단 머리카락이 엄청 빠져요. 특히 머리 풀 때가 그렇구요.
머리 감을 때 많이 불편하죠. 자주 감지도 못하구요. 말리기도 힘들고… 처음에 머리 만들었을 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아프고 무겁고 해서 불편하죠.
그렇게 불편한데 그런 헤어스타일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요즘 사람들이 너무 개성이 없는 것 같아요. 개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머리를 땋는 비용은 한 번에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하면 얼마 동안이나 그 스타일로 유지 할 수 있어요?
그냥 친구들이 해주는 경우도 있구요. 저 같은 경우에 전문점에 가서 했는데 15만원 들었어요. 그렇게 하면 한 달 정도 유지가 가능하구요.
남의 시선같은 건 신경을 안 쓰시나요? ^^ 친구들이랑 같이 다닐 때는 괜찮은데 혼자 다닐 때는 좀 뻘쭘하죠…^^;
자신감이 필요 한 것 같아요. 남의 시선 같은 거 의식하고 그럴려면 못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한다는 게 기분이 좋아요.
탈색도 많이 하시나요?
탈색을 두 번 정도 했거든요. 근데 머리가 거의 먼지떨이처럼 돼 버려서 어떤 경우에는 빗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머리를 땋는 거 외에 다른 방법들도 있나요?
인조 머리를 실리콘으로 붙이는 경우도 있죠. 그런 경우에 한 가닥에 3.500원 정도 해요.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탈색 같은 경우에는 머리결이 많이 상하니까 관리를 잘해줘야 돼요.
헤어로션이나 트리트먼트 같은 것도 발라줘야 하구요. 그리고 자신감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남의 시선 같은 거 별로 신경 안 쓴다면 별 문제는 없죠.
지금까지 피어싱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언더 뮤지션으로부터 들어봤습니다. 피어싱이나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은 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호에서는 스타크래프트나 스케이트 보드 등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음악 아닌 다른 이야기들을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