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고 있는 인디 레이블

96년 말부터 97년을 거쳐 그 후로 계속 인디레이블들이 속속 출연하기 시작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드디어” 우리도 새로운 형식들을 받아들여 음악계의 지도를 다시 그려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지금… 너무 성급한 판단일지는 모르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상황은 그리 쉽지가 않았다. 뿌리 깊은 편견의 틀을 넘기도 힘들었고, 화려한 메이저의 상품들에 눈이 팔려 있는 사람들을 … 주춤거리고 있는 인디 레이블 더보기

음반 사전 심의 철폐 그 이후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음반 사전심의 이후의 문제를 다루면서 갑자기 왠 일제타령 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음반 사전심의라는 되지도 않는 말이 나왔던 것은 그 치욕적이던 일제치하의 산물이다. 음반 사전심의는 일제치하에 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 등의 가요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하던 1930년대 초 음악을 통해 조선인들의 정서를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일본인들이 … 음반 사전 심의 철폐 그 이후 더보기

레게와 밥 말리

요즈음 문득 운전을 하며 내가 들어와던 노래를 생각해 본다. 그동안 줄기차게 가요만 들었었다. 내가 한국인이니까? 아니지 한국말이 익숙하니까. 얼마전부터 다시 Bob Marley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난 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가 자메이카 태생이란 것과 레게의 뿌리라는 것, 그리고 마리화나를 즐겨 피웠었다는 것. 또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것. 뭐 이정도, 남들도 나만큼은 알 것이다. 하지만 그의 … 레게와 밥 말리 더보기

그들이 돌아오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이르는 헤비메탈 부흥기가 지난 후, 우리나라에는 한동안 락 음악 침체기에 들어갔다. 젊은이들을 위한 서브문화(sub-culture)가 존재하지 않는 공백기가 몇 년 동안 지속된 후, 다시금 슬금슬금 고개를 쳐든 언더의 클럽들은 97년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그 힘을 지니게 된다. 클럽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신생 밴드들이 생겨난다. 하지만 신생 밴드들 만큼이나 클럽의 활성화에 힘을 얻은 사람들은 바로 … 그들이 돌아오고 있다! 더보기

언더에도 존재하는 스타 시스템?!

언더그라운드 음악이란 무엇인가? 언더그라운드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자연발생적이며 반상업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그런 특징 때문에 언더그라운드 음악은 인디펜던트 레이블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디펜던트 레이블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자신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언더그라운드라고 지칭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실 명확하게 말하자면 인디=언더라는 등식은 틀린 말이다. 언더그라운드는 “정신”이라는 색깔이 강하고, 인디라는 것은 “제작 방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 언더에도 존재하는 스타 시스템?! 더보기

인디 씬의 새로운 경향이라

별로 오래지 않은 과거에, 우리나라 인디 음악 씬은 특정한 장르에 전체 씬이 기울어져 있다는 특성 아닌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주류 음악의 장르 독식에 버금갈 정도로 한 장르의 유행과 편향에 기울어진 인디 씬의 모습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편식으로 앓아 누워있는 어린아이의 형국이었다. 하지만, 인디씬이 그 나름대로의 지평을 넓혀가고,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서서히 안정된 … 인디 씬의 새로운 경향이라 더보기

‘조선펑크’는 변명이 아니라 태도가 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펑크”라는 음악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게 된 것을 햇수로 따지자면 몇 년 되지 않는다. 80년대의 언더그라운드 씬이 포크나 락 등 일정한 장르적 색채를 지키며 그 명맥을 유지해 나간 것에 비해, 90년대의 언더그라운드/ 인디 음악 씬은 전혀 새로운 장르와 시도가 혼합된 다종다양한 색채를 지니고 태어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한 것은 아무래도 “펑크”일 것이다. (‘인디 음악=펑크’ … ‘조선펑크’는 변명이 아니라 태도가 되어야 한다 더보기